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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윤자매/육아일상

유치원 졸업 편지, 유치원 졸업 축하 문구

by 해이나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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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화요일에 둘째의 유치원 졸업식 행사가 있다. 유치원에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하고 초등학교에 간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둘째가 다니는 병설유치원은 이것저것 학부모가 참여하는 행사가 많은 편이다. (원래 이렇게 하는 건줄 알았는데 새로 이직한 회사에서 동료의 말을 들어보니... 우리 유치원은 학부모 숙제가 많은 편이었다는...🤔)

 

암튼 그래서 다음 주 졸업식을 위한 엄마의 숙제!

 

  • 졸업 축하 카드 만들기
  • 이 세상의 좋은 건 모두 주고 싶어 노래 1절 배우기

이런 건 뒤로 미룰수록 번거로워지는 일이라 후딱 해치워 버리는 것이 경험상 이롭다.

 

졸업 축하 카드만들기, 졸업 축하 문구 추천

유치원에서 보내준 졸업 축하카드 준비물을 회사에 가져와서, 점심시간에 뚝딱 만들었다. 회사라서 색연필, 싸인펜 등 꾸미기 도구가 하나도 없어서... 비품실에서 화이트 보드 마카를 가져다가 '축하합니다'라고 쓰고, 지난 번에 제주도 플레이샵 다녀오면서 얻은 스티커를 붙였다. 마무리는 둘째가 좋아하는 키즈카페 쿠폰으로! 카드 표지가 좀 지저분해 졌지만, 둘째는 원래 화려하고 복잡한 걸(?) 좋아하니까 괜찮다고 합리화를 하며...ㅋㅋㅋ

 

 

카드 안쪽에는 졸업 축하 편지를 썼다. 아직 한글 읽기에 서툰 둘째를 위해서 최대한 알아보기 쉽도록 또박또박... 이메일에 익숙해져 손글씨 편지는 쓸 때마다 좀 어색한 기분이 든다. 편지를 다 쓰고 나니, 졸업 편지를 쓰기 위해 나처럼 고민하는 직장맘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가 되면 좋을 것 같아 편지 내용을 공유한다. (직접 쓴 것)


OO아!

아장 아장 걷는 아기일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처음 유치원에 다닐 때, 항상 입구에서 엄마와 헤어지기 싫다고 떼를 쓰던 OO이가 이제는 "엄마 다녀올게~" 하며 신나게 달려가고, 친구들과 유치원에 있었던 일을 재잘재잘 떠드는 걸 볼 때마다 OO이가 많이 자랐구나 하는 것을 실감해.

자라는 동안 큰 말썽 없이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주어서 엄마는 OO이가 정말 대견하고 고마워.

 

유치원에서 즐겁게 생활했던 만큼 초등학교 생활도 호기심 넘치고, 신나는 일들로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이야.

너의 여덟살을 응원할게! 힘든 순간이 있다면 엄마는 늘 네편인 걸 잊지 말고.

사랑해 우리 딸♥︎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이 세상에 좋은 건 모두 주고 싶어

이 노래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가사가 참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이 세상에 좋은 건 모두 주고 싶은 마음,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ujGvEvxmW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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