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클래스 101 온라인 강의로 카퍼플레이트 영문 캘리그라피를 배우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펜촉으로 쓰는 영문 필기체를 배우고 싶었는데, 지금 잠시 일을 쉬고 있기도 하고 영어 공부도 하고 있고(이건 무슨 상관?) 딱 적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질렀다.
아마도 모든 분야가 다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캘리그라피도 마찬가지로 실력이 투자하는 시간에 비례한다. 더 잘 쓰고 싶으면 그냥 연습을 많이 오래 하면 된다. 처음 잡아보는 펜촉의 느낌도 좋고, 배우는 과정이 재미있긴 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생각보다 연습을 자주 하지 않게 되어서 고민에 빠졌다.
그래서 생각한 해결책으로... 이 블로그에 올리는 가벼운 영어 학습지 '학습일지'처럼 카퍼플레이트 영문 캘리그라피도 '연습일지'를 써 보기로 했다. 마음같아서는 하루 한 장을 쓰고 싶지만 너무 힘들면 중도포기하는 원인이 되니까...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횟수를 생각해보았는데 일주일에 두 번 정도면 부담없이 오랫동안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 1주에 최소 2일 이상
- 한 번 연습할 때 1장 이상
- 연습은 대문자, 소문자, 숫자 쓰기
- 일단 1차 목표는 100장 완성!
일주일에 2장씩 쓴다고 가정했을 때 100장을 완성하려면 50주가 걸린다. 1년이라니... 음... 열심히 해서 올해안으로 끝내는걸로! 그래서 오늘은 연습을 다짐하고 계획을 세운 첫째날이었다.
알파벳 소문자 b, c, o, v, p, r, s, x 를 새로 배웠다. 이걸로 모든 소문자를 쓸 수 있게 되...긴 했는데 각도, 두께, 비율 모두 엉망이다. 머리속으로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있지만 손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매우 답답한 시간이었다. 하아... 매일 꾸준히 연습하면 조금씩 나아질거라 믿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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