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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2

늦은 어버이날 후기 우리 일곱살 첫째의 생일은 5월 8일, 어버이날이다. 예정일을 하루, 이틀 넘기고 그 날만은 아니길 바랬는데...ㅋㅋㅋ 딱 자정 넘어가면서부터 진통을 시작해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을 무렵 태어났다. 작년까지만 해도 흐지부지 넘겼었는데 올해에는 어버이날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 것 같길래 "엄마가 케잌이랑 선물을 준비할 테니까, 너도 엄마한테 무언가를 주어야 해." 라고 말했다. 그랬는데 세상에나~ 무슨 팬미팅 하는 줄~ 완전 열일하는 유치원🤭이 정도면 거의 이틀동안 어버이날 선물만 만들었을 거 같다. 가방에 뭘 바리바리 싸와서는 엄마 줄게 있다며 계속 뭘 보여주고 먹여주고... 아이들 덕분에 공허했던 마음 한구석이 애정으로 가득 채워진 기분이었다. 아이들 선물은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건.. 2021. 5. 12.
엄마가 사랑해요 [3일 늦은 2020년 크리스마스의 기록] 나는 20대에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했던 적이 있다. 캘리그라피는 내게 너무도 매력적이고 언제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분야이다. 다만 지금은 마음의 여유도 충분하지 않고, 상황도 여의치 않아 '조금만 더 있다가 하자' 라고 미루고 있는 중이다. 대신에 가끔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 땐, 마음이 따뜻해 지는 문구를 엽서에 적으며 혼자서 힐링을 하곤 한다. 이런 저런 경험들로 인해... 진심을 담아 적은 글씨에는 나름의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아이들의 생일이나 기념일에는 되도록이면 손으로 직접 쓴 카드를 전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선물은 산타가! 카드는 엄마가!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다. 작년까지는 직접 읽을 수는 없지만 들으면 .. 202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