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학원에 간 사이에 동물을 좋아하는 둘째를 위해 서현역 근처에 위치한 고양이 카페, 못 말리는 고양이에 다녀왔다. 마침 티비에서 고양이 카페가 나오고 있었는데 둘째가 관심을 보였고, 첫째는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어 고양이를 만질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이 기회!' 라고 생각했다.
못 말리는 고양이는 서현역 4번 출구에서 정말 가까워 대중교통으로도 이동이 용이하다. (도보로 3분 이내?)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미취학 아동, 어린이도 입장할 수 있는 고양이 카페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못 말리는 고양이에서는 총 13마리의 고양이가 지내고 있다고 한다. 매일 13:00 ~ 22:00 까지 영업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오후 1시 정각에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옆 건물에 가서 일단 점심을 먹고 다시 돌아왔다.
점심을 먹고 오니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서 테이블을 채우고 있었다.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에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입장료는 성인 9,000원 / 미성년 8,000원이며 1~4세까지는 5,000원이다. 입장료를 내면 음료수 1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늘 마시는 바닐라 라떼, 단 것을 좋아하는 둘째에게는 아이스 초코라떼를 주문해 주었다.
사람들이 앉는 테이블은 양 옆으로, 중앙 부분에는 푹신한 쿠션들이 놓여 있었다. 옆쪽으로 캣타워와 고양이 장난감도 마련되어 있었다. 고양이들은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해서 캣타워에서 잠을 자거나 쿠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가다가서 스다듬어도 얌전하게 가만히 있었고, 푹신해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면 무릎위에 올라가 안기기도 했다.
예상대로 둘째는 초코라떼를 매우 마음에 들어했다. (만족) 우리가 벗어놓은 패딩이 푹신해 보였나보다. 한참 놀다가 자리를 돌아보니 고양이 한마리가 우리의 패딩 위에 올라가서 식빵을 굽고 있었다.
하얗고 작은 고양이 한 마리는 목에 빨간 리본을 매고 있었다. 아마도 카페의 마스코트인가 보다.
고양이에게 간식을 줘 보기로 했다. (간식은 유료 구매) 어떻게 알고 고양이들이 몇마리 몰려들었다. 아직 고양이에 익숙해지지 않은 둘째는 직접 간식을 줘 보라고 하니 무섭다며 내 뒤로 숨었다. 둘째와 함께 숟가락에 간식을 덜어서 고양이들에게 먹여 주었다.
맛있는 거 주는 사람 = 좋은 사람...ㅋㅋㅋ 간식을 주면 순식간에 카페의 인기쟁이가 된다.
인기많은 나의 패딩, 침대로 쓰는 건 좋은데 나중에 패팅에 묻은 털은 어떡하지? (입구에 돌돌이가 마련되어 있어서 귀가하기 전에 고양이 털을 제거할 수 있다.)
고양이들이 낯가림이 하나도 없어서 사진도 같이 찍고, 다양한 고양이들과 교감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엔 무서워하던 둘째도 한시간 정도 지나니 두려움이 사라졌는지 혼자서도 고양이를 스다듬을 수 있게 되었다. 털이 정말 부드럽다며 '구름 고양이'라는 이름도 붙여 주었다. 두시간을 꽉 채워 놀고 집에 가야 한다고 하니 아쉬운 듯 조금 더 있고 싶어하는 둘째... 다음을 기약하며 고양이에게 인사하고 밖으로 나왔다.
둘째와 둘만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고, 미취학 아동 어린이도 방문이 가능한 고양이 카페가 근처에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후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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