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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윤자매/마지막편지

초등학교에 다니는 너에게

by ♥︎♥︎ 해이나 ♥︎♥︎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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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엄마야.

초등학교 생활은 어때? 담임선생님과 새로 사귄 친구들은 마음에 들어? 학교에 다녀와서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신나게 재잘거리는 네 모습을 상상해 본다. 상상만으로도 엄마는 웃음이 나.

 

며칠 전 진지한 표정으로 "코로나 19 때문에 유치원에서 공부를 못 해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글씨를 다 알아야 되서 공부 해야돼요." 라고 하요미가 말했지. 초등학생이 된 너희들은 한글을 다 뗐으려나. 숫자랑 영어 알파벳은 얼마나 알려나. 잘 하지는 못해도 어느정도 익숙해졌으리라 믿어. 그 때까지 엄마가 많이 도와줬을 테니까, 앞으로도 그럴거고.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건 거의 없단다. 처음부터 잘 할 수 있는 것도 드물지. 이건 이미 어른이 된 엄마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확실한 건 계속 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실력이 늘어서 잘 하게 된다는 거야. 그러니 잘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방법은 하나! 포기하지 않는 것! 물론 사람이 살아갈 때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때가 있는데 그건 너희들이 조금 더 크고 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야. 그러니까 지금은 잘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기! 엄마랑 약속!

 

엄마는 시골에서 학교를 다녀서 학원을 안 다녔어. 피아노 학원, 미술 학원을 잠깐 다니긴 했지만 시험을 잘 보기위한 학원은 아니었단다. 그래서 학교가 끝나면 시간이 아주 많았어.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해 질 무렵까지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뛰어 놀았고, 동네 도서관에 가서 공포특급 책도 많이 읽었어. 고학년 때는 단짝 친구들이 생겨서 매일 그 친구들과 비밀 얘기를 했지. 남자아이한테 고백도 받고, 짝사랑을 하기도 했어. 너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도 많고, 반대로 듣고 싶은 얘기도 많구나. 급할 건 없으니까 생각날 때마다 천천히 하나하나 들려줄게.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었길 바라. 

엄마가 사랑해 ❤︎

 

- 2021년 1월 어느 날, 과거의 엄마로부터 

 

5살, 6살의 유치원에 가는 너희들 (왜 이렇게 안친해 보입니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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