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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윤자매/육아플레이스

토끼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하남동물카페, 요정출몰지역

by 해이나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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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하남에 있는 '요정출몰지역'이라는 이색카페에 다녀왔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카페였는데 (정보주신 민* 팀장님 감사해요~) 동물과의 교감이 가능한 곳이라서, 요즘 한참 동물을 좋아하고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효죽동교회 1층에 위치한 요정출몰지역~ 자가용이 없으면 방문하기 어려운 위치라 뚜벅이인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택시를 이용했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주차가 가능하고, 주변에는 이 카페 외에 다른 놀거리가 없는 듯 하다.

 

 

아주 가끔 있는 일이지만 먹이가 모두 소진되거나 하는 상황이 생기면 영업 종료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테이블이 모두 찼을 경우(만석) 번호표를 주고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해서 미리 전화로 잔여 테이블 여부를 확인했다.

 

 

[이용금액]

성인 7,000원(음료 미포함) / 8,000원(음료 1잔 선택, 시그니처 메뉴 선택시 천원 추가)

소인 8,000원(만 12개월 ~ 12세, 냉장고에서 음료수 1개 선택)

 

[이용시간]

2시간(이후부터는 1인 10분에 1,000원 추가)

- 영업시간은 화 ~ 금 오전 11시 / 토, 일, 공휴일 오전 10시 ~ 오후 8시까지

- 마지막 주문 및 입장마감은 오후 7시(매주 월요일 정기휴일) 

 

 

내가 방문한 시간은 주말 오후 3시쯤이었는데 손님들이 꽤 많은 편이었다. 입구 데스크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반대쪽에 있는 주방(?)에서 음료를 받으면 된다.

 

 

나는 레몬에이드 한 잔을 주문했다. 아이들은 냉장고에서 마시고 싶은 음료 1개씩을 고를 수 있다. 하요미는 평소에 즐겨 마시는 식혜를, 소요미는 딸기맛 음료를 선택했다. (아이들의 취향도 참 한결같다)

 

 

카페를 한바퀴 둘러보았다. 작은 금붕어 두마리가 살고 있는 어항? 수족관?과 그 옆에는 닥터피쉬 체험존이 있었다. 손을 넣으면 닥터피쉬들이 몰려든다고 하는데 물고기들이 내 손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왜지-_-) 반대쪽 수족관에선 거북이, 작은 새우 등이 살고 있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미끄럼틀과 그 아래에는 야광놀이터존이 마련되어 있다. 야광놀이터는 나도 처음보는 거였는데 손전등을 켜서 벽면에 대고 그림을 그리면 야광그림을 그려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정말 신기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카페 안에 화장실, 손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어서 편리했던 것 같다.

 

 

햄스터도 있었는데 자는 중이어서 만나지는 못했다. 햄스터는 야행성 동물이라서 관리자의 지도가 있어야 만져볼 수 있다고 한다. 가볍게 카페 구경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토끼에게 먹이주기 시작!

 

 

요정출몰지역의 가장 큰 장점은 토끼 먹이를 무제한(무료)으로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동물 먹이체험을 제공하는 곳은 먹이를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한 번에 구입하는 먹이의 용량이 많지 않아 늘 아이들이 아쉬워하곤 했는데, 요정출몰지역에서는 데스크에서 반복적으로 먹이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늘 도전적인 첫째는 손에 당근을 쥐어주자마자 기뻐하며 토끼에게 먹이를 주었고, 조심성 많고 신중한 둘째는 엄마와 함께 한참동안 먹이주기 연습을 한 후에야 혼자서 먹이를 줄 수 있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을 신뢰하는지 어떤 새로운 것을 보아도 망설임 없이 손을 뻗는 첫째, 익숙해지기까지 다른 친구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적응하고 나면 그 누구보다도 길게 집중하는 능력이 있는 둘째... 한 배에서 나왔는데 성격이 정반대인 것이 참 신기하다=_=;

 

 

작은 토끼들이 먹이를 주면 입을 벌리고 받아먹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당근을 주다가 나뭇잎으로 먹이가 바뀌었다. 토끼들은 당근보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나뭇잎을 훨씬 선호하는 것 같았다.

 

 

먹이를 주다 보면 토끼들이 배가 부른지 줄기는 빼고 잎사귀만 쏙쏙 골라 먹는다...ㅋㅋㅋ

 

 

중앙 부분에 커다란 수족관이 있고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살고 있는데 이 물고기들에게도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물고기 먹이는 유료로 구매하거나(1개 1,000원) 인스타 계정 팔로우, 해시태그 달아 게시글 작성, 네이버 영수증 리뷰작성 중 1개 이벤트를 참여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나는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게시글을 작성해서 1개를 받고, 계속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2개는 유료로 구매했다. 

 

 

물고기들에게 밥을 주면 어떻게 알고 물고기들이 아이들 쪽으로 몰려든다.

 

 

아이들은 귀여운 토끼들과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미끄럼틀을 타거나 야광놀이터에서 그림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꽉찬 2시간을 보내고 나서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에 또 오자'고 약속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먹이를 무제한으로 줄 수 있는 이색체험카페 하남 동물카페 요정출몰지역,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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