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캘리그라피38 먼저 사과했다 먼저 사과했다. 너보다 잘못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잘못되는게 싫어서. 하상욱 시 읽는 밤 中 마음이 몸의 시간을 따라가지 못해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는 나는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다. 시간아 시간아, 내 마음도 함께 데려가 줘. 2019. 2. 13. 기다리지 않아도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오니까 애쓰지 않아도 겨울은 잊혀지니까 흘러가는 그 마음 잡지 않았어 황경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내 자신에게 읊조리는 말.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2019. 2. 13. 열매 좀 따줘 어린이집 하원 후 집에 가는 길에 담벼락 너머 나뭇가지에 빨간 열매 몇 개가 달려있다. 열매를 좋아하는 하요미가 그걸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엄마, 저 열매 따 주세요." "열매가 너무 높이 달려서 엄마 손이 닿지를 않아." 곰곰히 생각하다가 갑자기 뭔가 좋은 생각이 난 듯 "산바람아~ 이리 와서 열매 좀 따줘" 라고 허공에 대고 소리친다. 우리는 그렇게 한참을 대답 없는 산바람을 부르다가 조금은 실망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높은 곳에 있는 열매를 따 달라고 부탁하는 상대가 산바람이라니. 다섯살, 참 사랑스러운 나이다. 2019. 1. 23. 생각과 마음이 인연이라면 언젠가 만나게 되겠지라는 생각 안에는 언젠가 만나게 될인연이 꼭 너였으면 좋겠어라는애틋한 마음이 담겨있다.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는말 안에는 너에게 좋은 사람은나 하나이길 바란다는애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너만 그런 게 아냐.생각과 마음이 같은 곳을바라보는 경우는 드물어. 네가 행복했으면 싶어.내 옆에서 행복했으면 싶어. ... 정영욱,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中 2019. 1. 21. 함께 걷는 길 가사가 너무 예쁜곽진언의 '함께 걷는 길' 함께 걷는 길 위에그대와 나 둘이서서로의 손을 잡아주면서 그대에게 물었지당신 괜찮으냐고내게 속삭이네난 괜찮아요 그대에게 물었지당신 날 사랑하냐고내게 속삭이네그댈 사랑해요 그대와 나 둘이서함께 걷는 길... 2018. 12. 25. 우리 웃어요:) 대학교 2학년 때,견디기 힘든 일이 있었다.하루종일 기운이 없던 내게중앙도서관 대출실에서같이 근무하던 후배가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선배, 웃어요.좋은 일이 있어서웃는 게 아니라,웃으면 좋은 일이생기는 거예요. 정말 그럴 것 같아서다이어리에 적어놓고보일 때마다 억지로라도한번씩 웃었던 기억이 난다. 힘든 시간을보내고 있는 그대에게꼭 해주고 싶은 말. 쉽지 않은 거 알지만마음처럼 되지 않지만그래도, 그렇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행복할 수는 없어도매일 웃을 수는 있어요. "당신이 행복해지기를" 2018. 12. 25. 촛불 너와 내가 만나서마음 속에 촛불 하나를 켠다. 예쁘다, 좋아한다,사랑한다, 보고싶다.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유지하는 방법은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활활 타오르지 않아도 좋다.늘 처음같지 않아도. 같은 자리에서 오랫동안,무던하고 묵묵하게. 내가 너를 지키는 방법. 비에도 지지말고,바람에도 지지말고,그렇게 사랑하자 우리. 2018. 12. 25. 화연(華蓮) 말과 글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예쁘고 고운 마음을 담은 글씨를 쓰고 싶다. 늘 곁에 있어 무심하게 지나쳤던, 하지만 그 무엇보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소중한 일상의 순간들을 전하고 싶다. . . 오늘도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 :D 2018. 12. 24. 이전 1 2 3 4 다음